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3·4위전 3-2 역전승

▲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한국 여자 배구가 만리장성을 넘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팀(세계랭킹 10위)은 21일(한국시각) 태국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대회' 3·4위전에서 세계랭킹 5위 중국을 맞아 3-2(13-25, 17-25, 25-21, 25-23, 15-11)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주 8강 토너먼트 2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나흘 만에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설욕하며 팔월한가위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주포 김연경은 서브에이스와 가로막기 등 혼자서만 33득점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김희진과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도 각각 10점과 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한국의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11-14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박정아(기업은행)가 2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다영(선명여고2)과 오지영(도로공사)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폭발 시키는 등 귀중한 세트를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 마저 25-23으로 승리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15-11로 제압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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