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연맹 차량선전전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이 2일 한·중FTA 반대를 위한 차량선전전에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한·중FTA 반대 제주지역 농민 결의대회를 갖은 후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을 시작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차량선전전을 펼쳤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중 FTA협상은 감귤 산업은 물론 마늘, 양파, 당근 등을 포함한 밭농업에 치명적이며 제주농업의 붕괴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물론 제주도 차원에서도 제주농업을 살리기 위한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정부는 한국농업을 고스란히 중국에 내어주고 농업을 포기하겠다는 한중FTA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며 "한중FTA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독단적으로 협상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제주농민들은 물론 전국 농민들의 크나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문을 통해 "제주도는 감귤을 비롯해 제주의 농업이 한·중 FTA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며 "도는 또 이미 맺어진 FTA와 관련해 제주지역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헌 기자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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