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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34. 준호의 바람
한 권 기자
입력 2013-10-28 (월) 19:16:36 | 승인 2013-10-28 (월) 19:18:59 | 최종수정 2013-11-11 (월) 16:01:54
   
 
  ▲ 지체장애가 있는 준호 어머니는 다리 수술 후 간단한 집안일 외에는 사회생활이 어려워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아픈 다리 악화돼 경제활동 힘들어
"아이 꿈 키워주지 못해 마음 아파"

올해 15살 준호(가명)의 바람은 단 한가지. 어머니의 아픈 다리가 하루빨리 낫는 것이다.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손발이 돼 주는 준호를 보며 어머니는 힘을 내보지만 미안함은 늘 가슴 한구석을 짓누른다.
 
준호는 지체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10여년전 돈을 벌어오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후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어머니는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생계를 꾸렸지만 가정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무리한 탓에 아픈 다리가 악화돼 지난해 관절 수술까지 받은 후에는 생계를 이어가던 공공근로직 일도 어렵게 됐다.
 
당장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놓여 어머니는 다시 일거리를 찾아봤지만 지금의 몸 상태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사정으로 준호에게 해주지 못한게 많아지면서 어머니의 가슴은 타들어만 간다.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축구도 제대로 된 지원을 못해준 탓에 이제는 준호 입에서도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
 
준호가 갖고 싶어하는 책하나 마음대로 사주지 못하는 상황에다 학원은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픈 다리부터 주무르는 준호를 어머니는 말없이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준호 어머니는 "아이의 꿈을 키워주지 못하는 부모 마음은 고통 그 자체"라며 "건강을 회복할때까지만 누군가가 아이의 희망을 지켜 줄 버팀목이 돼 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 및 재능기부 문의=753-3703(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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