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실적 목표달성 빨간불
13억원짜리 한라수 판매도 부진
해외현지법인 설립 사실상 무산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 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도외 반출에 앞서 제주항에 적치 중인 제주삼다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수출부진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개발공사는 올해 초 제주삼다수 수출목표를 2만3000t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사업자 선정이 지연됨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1만4000t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9월30일 현재 수출실적은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등) 1052t △일본 391t △동남아 671t △미주 299t △기타(미8군·크루즈 공급) 135t △호주·몽골·베트남·칠레 등 신규시장 561t 등 총 3252t·9억2048만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CJ 오쇼핑과의 업무협약으로 9000t을 목표로 했던 중국 수출실적이 480t에 머물면서 전체 목표달성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도개발공사가 해외·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총사업비 12억8400만원(국비 9억4000만원·자부담 3억4400만원)을 투입, 지난 4월 출시한 '한라수'는 온라인을 통해 소규모로 판매되다 최근에야 CJ 오쇼핑에서 대형마트·고급호텔 등을 대상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근민 지사의 공약사항인 중국과 미국에 '생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운영' 계획도 지난해 수출진흥본부의 일본 오사카 전시판매장·중국주재사무소 설치를 지원하고 참여하는 방안으로 축소됐다.
 
때문에 제주삼다수 세계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수립 및 단계별 추진, 내·외부적 실행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에 대한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아직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고 내년 한라수·삼다수에 대한 해외 현지 광고 시행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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