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이 남긴 제주 견문록' 우당도서관 번역 출간

19세기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제주를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제주향토자료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서양인들이 남긴 제주견문록(1845~1926)'을 번역 출간했다.
 
이번 간행된 책은 하멜의 제주표류 이후 200년이 지난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제주섬을 직접 방문한 서양인들의 기행문 가운데 5편을 선정해 우리말로 옮겨냈다.
 
1845년 이래 영국인 선장 에드워드 벨처의 '켈파트 섬과 조선의 섬들', 프랑스계 미국인·서울주재 총영사이자 서기관 샤를르 샤이에 롱의 '코리아에서 켈파트 섬까지', 미국인 선교사 알렉산더 피터즈의 '켈파트 섬 방문', 미국인 동물·곤충학자 말콤 앤더슨의 '켈파트 섬에서 40일간', 미국 미시건대학 극동아시아 전공교수인 로버트 버넷트 홀의 '켈파트 섬 그리고 그 섬사람들' 등 80여년간 제주를 방문한 5명의 서양인들의 생생한 기록들이다.
 
번역은 고영자 박사(제주전통문화연구소 편집장 겸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가 맡았고, 서문은 데이비드 네메스 교수(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 지리정책학과)가 썼다.
 
우당도서관은 이번에 발간된 향토자료를 도내·외 관련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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