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2014제주체전 내가 뛴다 D-313
7. 제주도청 다이빙 강해영과 강서윤 감독

▲ "강서윤 선생님과 17년간 선수생활을 했는데 우연찮게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처음이다. 내년 체전에 선생님과 힘을 합쳐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힌 강해영. 김대생 기자
고1시절 대회 4관왕 등극
17년간 스승-제자로 활약
35번째 메달 합작 다짐
 
"우리는 눈빛 만 봐도 통하는 사이, 제주전국체전에서 35번째 메달을 이어가고 싶다"
 
제주 다이빙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제주도청 다이빙 강해영(27)과 강서윤 제주도청 감독(47)이 일곱 번째 주인공이다.
 
강해영은 현재 이소원 도체육회 순회코치와 지난해 경기도체육회로 이적한 강민경(30)에 이어 제주를 대표하는 다이빙의 독보적인 존재다. 이런 강해영과 강서윤 감독의 인연은 17년간 지속됐다.
 
강해영은 남녕고 1학년이던 지난 2003년 전북체전에서 강서윤 감독의 지도아래 여고부 스프링1m·3m,싱크로 3m·1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올해 전국체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 1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모두 3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제주중앙초 3학년시절 언니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강해원을 따라 시작한 다이빙이 이제는 버릴 수 없는 직업이 돼 버렸다. 제주중앙여중 3학년 시절 동아수영대회와 해군참모총장배에서 각각 3관왕, 대통령배에서 2관왕에 오르며 국가대표상비군에 발탁됐다. 2005년 남녕고 3학년 시절 마카오에서 열린 2005동아시아경기대회 다이빙 대표로 참가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궈징징(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메달 획득의 쾌거도 이뤄냈다.
 
강해영은 현재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오전 재활훈련, 오후 기초체력과 지상훈련으로 바쁜 겨울을 나고 있다. 지상훈련장이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몸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강해영은 "실력이 좋은 많은 젊은 후배 선수들이 배출됨에 따라 전국체전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강서윤 선생님과 17년간 선수생활을 했는데 우연찮게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처음이다. 내년 체전에는 1·3m스프링과 3m싱크로에 출전할 예정인데 선생님과 힘을 합쳐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서윤 제주도청 직장경기부 다이빙 감독은 "17년간 해영이와 함께 해오며 팔꿈치 부상을 당해 3번의 수술을 하는 상황에서도 제주도를 위해 열심히 해준 고마운 제자다"며 "앞으로 몇 년간 같이 할지 모르겠지만 제주전국체전에서 값진 금메달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제주도체육회 송승천 상임부회장과 도수영연맹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며 "아직 지상훈련장이 완공되지 않아 지상훈련에 어려움이 있어 육지부 전지훈련 등으로 기술훈련을 습득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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