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이 세상은 나 혼자로는 살아갈 수 없다. 나 아닌 다른 사람 그리고 그들과 함께 관계 하며 살아간다. 이때 서로간의 버팀목이 돼주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이다.
 
신뢰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믿고 의지 하는 것이다. 너무나 추상적이다. 신뢰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신뢰를 정의하는 게 어렵다. 숫자나 양으로 나타내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신뢰 문제를 논의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사람을 신뢰하는 척도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조직이나 기업 또는 팀을 운영하는 데에 신뢰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 방법으로는 "내가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 때이다"라고 하는 글을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A4용지에 계속해서 써 내려가도록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이것들을 종합해 보면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약속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존중이다.
 
우리의 삶은 약속의 연속이다. 약속이 있어 크고 작은 조직들이 물 흐르듯 흘러간다. 국가의 지도자와 국민 간에, 가정에서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직장에서 동료 간에, 상사와 부하 간에, 경영에서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크고 작은 행동과 말과 문자가 매개체가 돼 '신뢰가 쌓여 가기 시작한다. 신뢰가 쌓이면 어느 정도의 실패와 약점이 보이거나 발생하더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여진다.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지키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사전에 알려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없으면 불협화음이 생긴다. 특히 팀을 비롯한 조직 전체에서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둘째는 존중이다. 상호 생각이나 의견이 같을 때에는 별 문제가 없다. 달랐을 때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유지되기도, 무너지기도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틀린 것이 상대의 입장에 서는 맞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 '다름'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상대의견을 존중하는 것 같은데 맨 끝에 가서 '그런데', '그러나'라는 접속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 이 두 접속어는 앞의 말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 된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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