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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자의 길 갈 수 있어 행복"[다시 뛰는 4060] 2. 문태길·강종현 동려평생학교 자원교사
한 권 기자
입력 2014-01-14 (화) 19:22:12 | 승인 2014-01-14 (화) 19:31:02 | 최종수정 2014-01-14 (화) 21:04:25
   
 
  ▲ 교직생활 은퇴 후 동려평생학교에서 만학도들을 돕고 있는 문태길(사진 오른쪽)·강종현 자원교사는 "나는 영원한 교육자"라고 말한다. 김대생 기자  
 
교직 은퇴후 만학도들 지원 보람
"인생 후반부 마음의 풍요 얻어"

"수십년간 잡아온 교편을 내려놓지 않고 평생교육자로서의 한 길을 걸을수 있어 행복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문태길씨(75)와 강종현씨(64)는 각각 40년·34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임 후 동려평생학교에서 자원교사와 교감직을 맡아 국어와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교장에서 '교사'와 '교감'으로 강등(?)됐지만 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그동안 파릇파릇한 학생들과 눈을 맞추던 것이 많게는 일흔이 넘은 '어르신'들로 바뀌었지만 교단에 서는 마음가짐 역시 흐트러지지 않았다.
 
두 교사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만학도들의 꿈을 지원하는 일에 '제2의 인생'을 그려나가고 있다.
 
때문에 인생 후반부의 직책은 중요하지 않다. 퇴직을 앞두고도 앞으로에 대한 계획은 자연스럽게 교직경험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맞춰지며 오히려 남들보다 준비가 빨랐다.
 
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는 것은 물론 초·중·고 검정고시 합격생들을 배출시키며 보람을 찾고 있다.
 
'교육인' 경력에도 자원교사 일은 쉽지 않았다. 수업시간도 모자라 새벽까지 전화를 통해 쏟아지는 질문과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을 대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일쑤였다. 오히려 재임때보다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진데다 눈높이에 맞춘 수업준비에 책을 보는 날이 많아졌을 정도다.
 
하지만 뒤늦게 연필을 쥔 '어르신들'의 열정은 이들에게 인생 2막을 일궈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문태길·강종현 자원교사는 "교육을 하는 자체는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배우는 점도 많다. 계속해서 인생을 공부하는 과정이라 삶의 의욕이 생긴다"며 "인생은 무위자연, 스스럼없이 살아가며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는 것이 인생 후반부의 길이 아닌가 싶다"는 말과 함께 '나는 영원한 교육자'라는 말을 남겼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인생의 새 페이지를 쓰는 일에 과거 경력이나 경제적 여건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불경기가 없는 희망의 장(場)에서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다시 뛰는 4060'을 채우는 것은 우리가 함께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주변의 건강하고 의미있는 사례나 정보를 제민일보(741-3223·hk0828@jemin.com)와 공유해 주십시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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