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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담론]상품 브랜드와 장소브랜드 융합돼야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장,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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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일) 19:44:08 | 승인 2014-01-19 (일) 19:50:53 | 최종수정 2014-01-19 (일) 19:44:21

   
 
     
 
제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의 최고 명소를 물어보면 성산일출봉이라 서슴없이 대답한다. 그리고 이를 인정하듯 유네스코 자연분야 트리플 크라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도 성산일출봉의 가진 의미와 가치는 한라산과 함께 제주의 가장 큰 보물이다. 또한 일출봉은 제주 동부 및 성산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과 그 브랜드 가치는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

이런 일출봉은 학술적가치와 더불어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 제일의 관광명소다. 또한 일출봉의 아름다운 전경과 해안선을 끼고 독특한 전망권을 가진 특성을 살려 20여년 전부터 축제가 활발히 열려 왔다.

그러나 '성산 일출봉'이란 장소브랜드가치는 최고지만 농산물을 포함한 지역상품 브랜드는 매우 빈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최고의 장소브랜드(일출봉)을 활용해 동부 및 성산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월동무'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일출봉 장소 브랜드와 제주 '월동무' 상품 브랜드 융합은 일출 축제에서 시작돼야 한다.  축제의 목적은 차별화된 지역의 이미지 구축하고 지역의 가치를 강화해 방문객과 투자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찾고자 하는데 있다. 월동무의 조수익은 감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시장 상황을 낙관하지는 못한다. 그 이유로 농촌경제 연구원 자료의 최근 10년간 소비량 추이를 보면 연간 5% 이상 감소하고 있으며, 원인으로는 식생활 변화, 무 농산물 기능 및 효능에 대한 홍보 부족, 겨울철 농산물이 다양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런 월동무 산업의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케팅·판촉의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출축제를 통해 국내 최고 일출봉브랜드와 성산 월동무 상품브랜드를 융합해 막혀가는 제주 월동무 시장 개척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일출축제에 '월동무' 관련 이벤트 및 콘테스트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장소브랜드와 상품브랜드 융합을 통한 지역상품 육성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물론 농가에서 최고의 상품을 출하는 것과 가공식품 기술개발에 대한 산-학-연 협력 또한 필요하다. 월동무 관련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몇 가지 제안하자면 △월동무 최고상품 경연(무게·길이 등) △무쌈 요리대회 △식자재 경연대회 △조각 경연대회 △못난이 월동무 선발 대회 △월동무를 주제로 한 사진 경연 대회 △월동무 많이 먹기 대회 등이 있을 것이다. 지역 농가와 주민 그리고 관련 기관이 지혜를 모아 월동무 브랜드가 제주 동부지역 및 성산 지역의 관광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자원 활용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성산읍 먹을거리에 월동무 융합 식품, 식단개발에 시급하다.

지난해에도 1000만 관광객 중 1/3이 성산일출봉을 방문했다. 그러나 우리가 관광객들에게 심어준 상품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를 활용한 요리가 월동무 산지에서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어느 관광객의 이야기다. 월동무를 활용해 만든 무채, 수산물을 이용한 찜마저도 지역 식단에서 보기 어렵다는 것은 농민의 마음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 일원에서 매년 30여건의 축제가 마을 또는 단체에서 주관해 축제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로 치러지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농산물 마케팅 일환으로 행사가 치러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행사를 위한 이벤트로 그치는 모습에서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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