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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겨울왕국' 열기…천만 가나주말 예매율 2위와 약 2배 차이…주말 800만 근접할 듯
노컷뉴스
입력 2014-02-06 (목) 14:44:00 | 승인 2014-02-06 (목) 14:44:39 | 최종수정 2014-02-06 (목) 14:44:31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개봉한 지 3주가 넘었어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2위를 다투고 있다. 
 
'쿵푸팬더 2'가 보유한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506만 명)은 일찌감치 깼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수록된 음원마저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겨울왕국'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편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애니메이션으로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천만 고지'까지 밟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고지' 밟나 
 
'겨울왕국'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9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긴 데 이어 개봉 17일 만에 '쿵푸팬더 2'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한 지 20일이 넘었지만, 흥행세는 여전히 매섭다. 평일이었던 지난 4일에도 약 15만 명을 동원하며 '수상한 그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몰리는 주말까지 고려하면 예매 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다. '겨울왕국'은 41.0%의 점유율로 '수상한 그녀'(23.4%)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개봉 후 누적관객 635만 명. 3D로 상영되는 경우가 많아 누적매출액은 505억 원 정도다. 높은 예매율 등 여전히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주말을 넘으면 750만 관객은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와 홍보사는 800만 명 이상은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봄방학이 남아 있는 데다가 당분간 큰 규모의 영화들이 없어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 최초의 '1천만 영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 OST 각종 음원차트 '올킬' 
 
영화의 돌풍에는 음악도 한몫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렛 잇 고'(Let it Go)는 지난달 27일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를 포함해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에도 멜론(2위), 엠넷(2위), 벅스뮤직(2위), 네이버 뮤직(2위) 등 여러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서도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멜론 관계자는 "외국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OST 수록곡이 종합 음원 차트에서 수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최근 영화나 드라마의 OST가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얻는 전반적인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앨범은 지난 16일 기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라이온킹'과 '포카혼타스'에 이어 19년 만에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 디즈니의 화려한 부활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가였지만 다 옛말이었다. 1980~90년대 '인어공주'(1989) '라이온킹'(1994), '포카혼타스'(1995) 등으로 주가를 올렸으나 2000년대 들어 드림웍스에 밀린 후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2000년대 이래로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흥행순위 10위 안에 든 작품을 한 편도 배출하지 못했다. '쿵푸팬더 2'를 비롯해 '쿵푸팬더'(467만 명), '슈렉 2'(330만 명), '슈렉 3'(284만 명), '드래곤 길들이기'(256만 명), '슈렉'(234만 명), '슈렉 포에버'(223만 명), '장화 신은 고양이'(208만 명) 등 8편이 드림웍스의 작품이었고, 명필름의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과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 명)이 톱 10 안에 포진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디즈니가 픽사를 합병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 '라푼젤'(2010)은 픽사의 기술력과 스토리텔링, 디즈니 스타일의 캐릭터가 만나면서 101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디즈니가 지난 2012년 선보인 '주먹왕 랄프'도 이야기가 참신하고 힘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함께 91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픽사 애니메이션을 책임졌던 존 라세터가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오면서 이야기가 한결 튼튼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울왕국'은 이러한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최적화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흥행성적도 합병 후 디즈니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3억 6천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8억 6천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0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픽사의 '토이스토리 3'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전문 성우의 힘도 커 
 
'겨울왕국'은 환상적인 동화 세상과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조합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눈의 결정이 눈앞으로 날아드는 순간부터 스크린에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세상은 환상적이다. 손대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엘사 여왕이 산으로 도망치며 부르는 노래 '렛 잇 고'(Let it go)는 여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곡만큼이나 심장을 울린다. 실제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토니상을 받았던 이디나 멘젤이 불렀다. 
 
영화는 닿는 모든 것을 얼릴 수 있는 마법을 지닌 언니 엘사 여왕과 밝고 용감한 동생 안나 공주의 이야기를 다뤘다. 잘 생긴 왕자와의 사랑보다는 자매애에 방점을 뒀다는 점에서 고전적인 디즈니의 세계관을 살짝 비튼다. 
 
영화는 여느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노래, 익숙한 듯하지만, 그 익숙한 내용을 결정적인 순간 살짝 비틀었을 때 드러나는 신선함, 전문 성우들의 자연스런 더빙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이는 물론 성인관객들의 마음마저 훔치고 있다. 
 
정지욱 평론가는 "디즈니의 동화적인 세계관과 화려한 뮤지컬적인 요소가 만나면서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며 "여기에 전문 성우들의 맛깔스런 더빙이 곁들여지면서 영화가 히트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는 최적화된 작품"이라며 "아직 봄방학이 남아 있고, 상대적으로 이 영화와 겨룰만한 작품이 없어 잘하면 1천만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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