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2지구·이도2지구·아라지구 등
학교 밀접 정도 따라 가격 천차만별
영어교육도시 효과 전국구 학군도

▲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형 2지구 택지(사진)가 사실상 동이 나는 등 도내 신흥 주택지구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김대생 기자
지역 부동산 시장에 '학군 프리미엄' 바람이 뜨겁다. 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한 택지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흥 주택지구 역시 '학교'를 중심으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도내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노형 2지구 택지는 사실상 동이 났다. 노형2지구 주거지역 택지가 평균 3.3㎡ 당 350만원 안팎에서 거래된데 반해 신설중학교 인근은 400만~450만원을 호가하며 관심을 반영했다.
 
이런 현상은 이도2지구와 아라지구에서도 확인된다.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3곳, 여자고등학교 접근성이 좋은 이도지구와 아라지구 등의 주거지역 택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도지구와 아라지구 주거지역 택지는 3.3㎡당 270만~280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조금 떨어진 시민복지타운 내 주택지구도 3.3㎡당 25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집을 지을만한 땅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다른 지역들에 비해 '젊은 층'이 많이 찾고 학교에 가까울수록 좋은 가격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택지만이 아니라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매매·전세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인근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구도심 지역 택지는 3.3㎡ 당 평균 200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택지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정체를 보이면서 이들 지구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구 '신(新) 학군'도 생겼다.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된 대정읍 구억리는 최근 계속해 고급형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 3월 진행된 영어교육도시내 단독주택용지 140필지가 순식간에 팔려나간 뒤 개인 간 거래는 물론 매매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학군 프리미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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