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4위 13일 주종목 출격
심석희 쇼트트랙 다관왕 도전

▲ 2014소치동계올림픽 500m에서 아쉬운 4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모태범이 12일 밤 11시에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은 JIBS SBS 촬영. 김대생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부터 진검 승부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쉬운 4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모태범(25·대한항공)이 12일 밤 11시에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모태범은 10일 밤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38초84, 38초85)를 기록하며 1위 미첼 뮐데르(네덜란드· 69.31) 선수의 기록에 0.38초 뒤진 기록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모태범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보다 0.13초를 단축했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의 최강 네덜란드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태범은 1000m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모태범은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도 1000m에 집중할 정도로 자신의 주 종목인 1000m에 애착을 갖고 있다. 모태범은 2010밴쿠버올림픽 1000m 우승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당시 모태범은 데이비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이밖에 한국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7·세화여고)도 다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심석희는 같은 날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500m 예선과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며 준준결승전과 결승전에 각각 진출했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와 1000m, 1500m, 3000m계주에 출전해 다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극낭자들이 출전하는 여자500m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준준결승전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모두 진행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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