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여자국가대표 박승희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16년 만에 쇼트트랙 500m에서 메달이 쏟아졌다.
 
쇼트트랙 여자국가대표 박승희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박승희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 중국의 리 지안루와 함께 출발 선상에 섰다.
 
인코스에 선 박승희는 출발 총성과 함께 가장 먼저 선두에 위치했지만 뒤따라오던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2위 자리에 욕심을 내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박승희 등 세 선수가 모두 넘어졌다. 4위로 달리던 중국의 리 지안루가 여유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넘어진 박승희 선수는 다시 일어나다 한 번 더 넘어졌고 또 다시 일어나 끝까지 레이스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박승희는 다행히 영국 선수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승희는 한국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두 번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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