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자1000m·남자500m 8강전
이승훈 팀추월서 마지막 메달 도전

▲ 한국 쇼트트랙 남녀팀이 주말 남은 여자 1000m와 남자500m에서 마지막 금빛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남자 500m예선에 나선 이한빈(맨 앞)의 역주 모습. 사진=MBC TV 화면 촬영. 김대생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주말 금빛 레이스를 준비한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폐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이 22일 열리는 여자 1000m와 남자500m에서 각각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8년 만에 여자 3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되찾아 온 한국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7·세화여고)를 비롯해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22일 새벽 1시48분부터 56분까지 준준결승전과 결승전에 진출, 금빛 질주를 선보일 각오다.
 
이들 여자 3총사는 지난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1000m예선에서 각조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8강행을 확정했다. 특히 계주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이와 함께 아직 노메달에 그친 남자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500m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같은 날 남자대표팀의 박세영(21·단국대)과 이한빈(26·성남시청)이 남자500m예선에서 각각 조1위와 2위를 차지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관문을 통과했다.
 
박세영은 22일 새벽 1시33분, 이한빈은 새벽1시39분에 각각 8강전에 나와 준결승전, 결승전 진출을 위한 막판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 1000m를 비롯해 1500m, 5000m계주에서 메달 획득 달성에 실패한 남자대표팀이 노메달에 그칠 경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뼈아픈 기록을 남기게 된다.
 
여기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도 남은 팀추월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훈은 18일 새벽 1만m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13분11초68의 기록으로 참가선수 14명 가운데 4위에 그친 아쉬움을 팀추월에서 만회할 각오다.
 
이승훈은 후배 주형준(23)과 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21일 밤 8강전에 출격한다. 최강 네덜란드가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독일, 폴란드 등이 은메달 싸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결전을 앞둔 이승훈은 "이젠 팀추월에서 남은 전력을 다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후배들이 나보다 더 좋다"며 "의욕적이고 욕심이 있다. 팀추월이 가장 재미있고 자신있는 종목이다.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같은 패턴으로 하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