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신문고 현장을 가다]
차량이나 오토바이 이용 무작위 살포
행정·경찰 단속 소홀…관광이미지 실추

▲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 불법 유동광고물 살포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면서 제주관광 이미지의 오점이 되고 있다. 한 권 기자
제주시 연동 차없는 거리(바오젠 거리)에 전단지 무단 살포행위가 극성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거리 전체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담당기관의 의지만 있다면 전화번호나 상호 등 전단지의 내용을 토대로 얼마든지 단속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단속이 시급합니다. <2월17일자 제민신문고>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 불법 유동광고물 살포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면서 제주관광 이미지의 오점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신문고에 게시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연동 7길 차없는 거리와 신대로 14길 일대 도로는 선정성 전단과 상업용 홍보 전단지로 뒤덮여 있는 상태였다.
 
명함형 음란 전단이나 소액대출 명함, 이벤트성 광고 전단지, 유흥업소 홍보물 등이 널브러져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었다.
 
이같은 불법 전단지 살포행위는 평일 심야시간과 특히 주말에 집중되고 있으며,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무작위로 살포하는 경우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현장확인 과정에서도 차량 유리문과 썬루프를 통해 각종 전단지를 뿌리는 장면이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바오젠 거리 인근 신화의 거리와 제원아파트 주변 제원길, 신광로 4길 사정도 마찬가지다. 음식점과 술집 앞에 불법 유동광고물이 뿌려지거나 부착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민불편은 물론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는가 하면 관광 이미지도 실추되고 있다.
 
한 상인은 "오후 10시에서 밤 12시 사이 살포행위가 이뤄져 거리는 엉망이 된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테마거리인데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데 민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범죄 처벌법 개정으로 경찰의 단속권한은 물론 경찰청과 통신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정성 전단에 대한 전화번호 해지방안 등이 마련됐지만 제주시와 경찰 모두 단속에는 소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시와 합동단속 계획을 세워 불법 전단지 살포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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