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이선화 의원

경제회생·복지개선·문화예술진흥 절실
구도심지역 활성화 기반 만들기 최선
 
이선화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선화 의원에게 '해녀'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해녀의 딸'로 태어난 이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주도의회에 입성해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열과 성을 다했고, 그 결과 한국대표 종목 선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 이 의원은 전국 16개 시·도의회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여성정치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소외계층 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제주의 문화예술 진흥에 역점을 두고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펼쳤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박근혜 정부의 3대 국정지표가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이다. 이를 제주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경제 회생, 복지개선, 문화예술 활성화다.
 
도의회 입성 후 지난 4년간 이같은 3가지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에 주력했다. 우선 전국 16개 시·도의회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가 되면서 여성의 섬세함으로 도정의 살림살이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알뜰하게 감시해 도민에게 밀착되는 생활정치에 힘써왔다.
 
제9대 도의회 전반기에는 복지안전위원회 소속위원으로서 노인·장애인·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관심을 쏟아 전국최초로 소외계층에게 건강한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인문학 서비스 지원조례도 제정했다.
 
여기에 제주도의회 최초 여성특별위원회 1·2기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여성역량강화 정책,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여성정치 발전의 가능성을 확신시켜주는 많은 활동들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또 후반기에 들어서는 문화관광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주의 문화예술 진흥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반대운동에서부터 영화 '지슬'의 오멸 감독과 같은 제2·3의 작품과 문화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토양을 만드는 정책제안과 가난한 문화예술인 지원에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김만덕'과 '제주해녀'와 같은 제주여성을 단순히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류문화유산적 가치의 재조명과 세계적인 글로벌화와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각종 행사개최는 물론 조례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역현안 해결 등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제9대 도의회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기 때문에 항상 제주도 전체가 지역구이고 제주해녀 유네스코등재가 지역구 현안이라고 말해왔다.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있다면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첫 단추인 한국대표 종목에 선정된 것이다.
 
그동안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국회 공청회를 이끌어냈고, 의회차원의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 대정부 건의안도 채택했다.
 
결국 제주의 정책이 국가의 정책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주해녀문화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제주해녀의 삶과 밥상'전을 기획 개최해 지역음식문화를 세계화하는 작업도 추진했다. 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이 의회에서만이 아닌 도민과 국회에서까지 제주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공감을 모으는 일에 주력했다.
 
△9대 도의회 임기 중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인 복지 증진 조례'와 '문화 콘텐츠산업 진흥 조례'제정이 9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의정활동이 될 것이다. 이번 2월 임시회에 상정,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해 쇠락해가는 구도심을 재생시키고 부활시킬 수 있는 몇가지 사업들을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시 구 제주대학교 병원 이전으로 구도심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문화예술의 거점 조성사업을 한다고 하고 있지만 보도블럭 포장이나 가로등 설치와 같은 도로정비사업에 그치고 있다. 문화콘텐츠를 담아내고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고민 중에 있다. 구도심 주민들과 함께하고 문화예술인들과 더불어 모두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구도심의 경제가 회생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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