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B조 1차전 3-2 승리 조2위 달려

▲ 김익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썰매하키 B조 1차전에서 러시아를 3-2로 물리쳤다.
한국 썰매하키팀이 개최국 러시아를 꺾는 기적 같은 대역전승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익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썰매하키 B조 1차전에서 러시아를 3-2로 물리쳤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먼저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과 승부 샷까지 이어갔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비수 한민수가 첫골에 이어 포워드 조병석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고 포워드 정승환은 두 골을 어시스트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첫 골의 주인공인 베테랑 한민수는 승부 샷에서도 마지막 슈터로 나서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골키퍼 유만균은 이날 러시아의 21차례의 유효슈팅 가운데 19개를 막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1승의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조 2위까지 4강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강력한 경쟁팀인 러시아에게 패배를 안기며 유리한 입지를 점령했다. 한국(승점 2점)은 이날 미국(승점 3점)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다. 이어 러시아(승점 1점), 이탈리아(승점 0점)가 뒤를 이었다. 이 대회는 승리할 때 승점 3점, 연장전 승리 승점 2점, 연장전 패배 승점 1점이 각각 주어진다.
 
이밖에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같은 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미국을 9-5로 꺾고 값진 1승을 챙겼다. 대표팀은 앞선 노르웨이와의 1차전에서는 빙질 적응에 실패한 듯 0-10으로 패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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