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도민체전 종합시상제 존폐문제가 존속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제주도체육회는 29일 오전 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제5차 이사회의를 갖고 제34회 도민체육대회 참가요강과 채점내규 개정안 등을 심의하고 △3개 시군 이상이 출전하는 종목을 선정,종합시상을 실시하는 방안 △타시도 선수의 출전 제한 등 문제를 사무처에 위임,추가로 검토키로 하고 종합시상제를 존속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각 자치단체의 예산부담 등을 고려,대회 기간을 3일에서 2일로 줄이는 대신 대부분의 구기종목은 사전경기를 치러 대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 시군대항으로 치러지는 일반부의 종목수를 현재 24개에서 18개 종목으로 줄이고,게이트볼·민속경기는 별도의 문화축제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구와 골프,우슈,보디빌딩 등 4개종목은 동호인 또는 직장클럽대항전으로 치러진다.

 이와함께 종합점수 산정과 관련,개인종목 점수를 상향조정하고 단체종목 점수를 하향조정하는 한편 그동안 단체성적만 채점해오던 육상 마라톤에 대해서는 개인점수도 신설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의에서는 또 도산악연맹의 정식가맹과 도트라이애슬론경기연맹의 준가맹을 승인,다음달 총회에서 최종 의결키로 하고 99년도 일반·특별회계의 세입·세출 결산내용과 사업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홍석준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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