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는 제171회 임시회 나흘째인 2일 상임위를 열고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관련 업무등 도정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서유창 제주도기획관리실장은 행정자치위원회에서“공공부문의 차질없는 개혁추진을 위해 7월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올해는 도 35명과 시·군 130명등 165명을 감축, 공무원 정원을 구조조정전의 82.6% 수준인 4054명으로 낮추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서 실장은 “주민자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자치단체 재정부담 완화차원에서 운영비중 35%를 지원하겠다”며 “운영비는 문화·복지프로그램 향상과 주민자치의식·공동체 의식 함양 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두 제주도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장은 농수산환경위에서 지난 31일 발족한 정부지원단 등 추진 상황을 보고한 뒤 “서귀포지역 신규 공항은 외국전세기 등에 대비한 활주로 1.5㎞ 수준의 소형이고 위치 확정에는 용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행자위는 ‘방송을 사랑하는 제주시청자모임(가칭·공동대표 장대건외 4명)’이 건의서를 통해 제출한 ‘제주지역 민방설립에 따른 진정의 건’은 “민영방송의 설립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자세히 알아본 뒤 결정하자”며 다음 회기로 심의를 유보했다.

 ‘방송을 사랑…’은 지난달 도민 7121명의 서명을 받아“세계화·정보화시대에 대비, 다양한 지역문화 창출 등을 위해 민방이 필요하다”며 “제주도에 독자적인 민방이 설립될 수 있도록 허가기관인 방송위원회에 건의서를 제출해 달라”는 진정을 접수했었다.<김철웅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