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구성지 의원

해군기지문제, 4·3의 완전해결 등 과제 산적
농산물유통구조 개선·화순항 FPC 추진 노력
 
구성지(새누리당, 안덕면)
 
구성지 의원은 지난 2004년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후 2006년 첫 도전만에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2010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화려한 공직경력에 의원 경륜까지 쌓이면서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대안마련에 주력해 왔다. 제주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으며,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서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 정책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제시에 노력하는 등 1차산업 발전에 많은 애착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제주지역의 현안들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도민들의 관심사항이거나 해결해야하는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집적된 생각들이다.
 
가장 가까이서 느끼는 생활민원이 참된 오히려 현안일 수가 있다. 해결하지 못한 해묵은 사안들이며 관행적 규제에 익숙해진 고정관념의 타파 역시 관심 있는 현안이다.
 
크게는 강정 해군기지문제, 4·3의 완전해결, 신공항문제, 재정의 문제, 좋은 일자리 문제, 미래비전의 문제, 민생경제의 문제 등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제주의 현안사항이며 문제점 등을 세부적으로 지적하면서 또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노력해 왔다. 또 도드라진 현안은 물론이지만 행정의 관행적 규제에 익숙해진 고정관념을 깨는 데에도 주력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주요의정활동 성과는.
 
제주도의회 법제도개선연구모임의 대표를 맡고 여러가지 민생적 관행을 개선하는데 열중했다.
 
제2차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심의하면서 감귤분야에 9659억원이 투자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밭작물 분야는 4599억원만을 계획되어 있는 것을 집요한 논리와 강력한 항의로 밭작물 분야 투자 계획을 8161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리고 FTA세부실천계획(목표년도 2017년) 밭작물 5443억원을 1조508억원으로 투자계획을 조정하기도 했다.
 
또한 농업인들에 대한 농기계 지원 사업에 있어 농기계 한 종을 지원하면 지원 받은 농가는 3년 동안 농기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행정관행을 농기계 기종별로 바꾸어 지원 가능토록 제도 개선을 함으로써 기종이 다를 경우는 매년 농기계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FTA기금 지원 사업은 사실상 대농 위주로 지원이 되어 소농인들에게는 거의 FTA기금 지원이 불가했던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함으로써 소농, 영세농, 여성농 등에 FTA기금 중 매년 30%를 의무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한 농업인들이 매년 농작물에 대해서 노루 피해로 인해 1년 농사를 망쳐 버리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토론과 관련 단체와의 부단한 협의를 거치면서 노루포획이 가능한 조례를 발의해 제정했다.
 
그리고 농업인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의 하나이지만 큰 것에 가려 잊혀졌던 사안을 '친서민 5대 영농시책사업'으로 탄생시켜 사실상 농업인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발전소 폐온수를 이용한 시설 원예단지를 조성해 농업인들에게 연료비를 85%나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주어업관리단' 창설을 강력하게 주장해 중앙에 건의를 했고, 그 결과 '제주어업관리사무소'를 제주 지역에 설치하게 됐다.
 
그리고 지역 공약 사업이었던 화순항 고등어선망전진기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정해군기지 관련 사업인 케이슨 작업장이 화순항에 설치됨에 따라 고등어선망전진기지 사업의 시기를 놓쳐 차질이 발생했다. 하지만 화순항 수산물거점유통센터(FPC) 사업을 관련자들과 협의해 올해 상반기 중에 중앙부처에 사업 신청을 해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9대 도의회 임기 중에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농업인들의 매년 반복되는 농작물의 유통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촌주민들의 소득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축산물 소득보전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발의해 제정하는 것이다.
 
또 임기 중 공약했던 사안들을 하나하나 점검을 해 가면서 확인 한 결과 거의 추진 됐지만, 가장 중요한 공약 사항이었던 고등어선망전진기지사업이 외부환경으로 인해 미진한 것에 대해서는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수산물거점유통센터(FPC) 사업을 확실하게 유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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