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대입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하면서 도내 대학에도 무더기 미등록사태가 재연됐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3일 2001학년도 합격자 최초 등록을 마감한 결과,제주대 385명·탐라대 185명·제주교대 11명 등 총 58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제주대의 경우 특차 306명과 정시 2472명 등 총 합격자 2778명 가운데 385명이 등록을 포기,86.1%의 등록률을 보였다.

 특히 고득점자들이 몰린 의예과와 수의예과인 경우 합격자 41명 가운데 각각 12명과 14명이 등록을 포기해 등록률이 70%와 60%에 머물렀다.

 또 제주교대에 상당수 중복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국어교육과는 합격자 20명 중 12명,영어교육과는 20명중 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무전공입학제를 실시하고 있는 탐라대는 466명 가운데 281명이 등록,지난해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0.3%의 등록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교대는 합격자 133명 가운데 11명(남자 7명·여자 4명)만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 91.7%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각 대학들은 4일부터 추가 합격자 발표에 들어가 7∼8일 1차 추가 등록을 실시하는 등 이달말까지 추가합격자 발표·등록은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최초 합격자 발표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은 1차 추가합격자 발표 결과를 인터넷이나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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