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각종 위원회 구성에 있어 여성참여비율을 높이겠다던 당초 목표를 지키지 않는등 계획만 있고 실천은 없는 헛구호로 일관하고 있다.

 남군의회 의원들은 5일 제91회 임시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집중 거론했다.

 의원들은 이날 “남군이 지난해 법정 필수위원회를 비롯한 대체가능위원회등 35개 위원회 여성위원으로 47명을 위촉했다”며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당초 계획했던 30%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위촉직 여성참여비율이 18%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원들은 위촉직 위원들의 전문성 문제를 집중 성토하며 “전문성 결여로 심층적인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각종 위원회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들은 “남군이 위원회 여성비율을 지난 99년부터 30%로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해 놓고 아직까지 지켜지 않고 있다”며 “군정 운영의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적정한 여성위원의 위촉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의원들은 “몇몇 위원회는 당일 자료가 배포돼 위원들이 사전 자료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심층있는 심의를 위해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군의회는 오는 13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각 실과 및 읍·면,사업소에 대한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할 계획이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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