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11개 안 농정공약 발표

농업인들이 6·4 지방선거와 관련 '농정 공약'을 제시하는 등 농업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한국농업경영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이하 한농연)는 최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개 과제의 농정 공약안을 발표,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민생 공약 등에 밀려 크게 부각되지 않는 사이 시장 개방 압력과 출하 및 유통처리난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한 초석이다.
 
한농연은 기자회견문에서 "FTA 등 시장 개방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풍년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락까지 농업인들이 비참한 상황에 처했다"며 "6·4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각 정당과 출마자들은 어려운 농업 현실을 타개할 농정과제를 농정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공약 실천 의지 등 진정성을 바탕으로 농정공약을 채택한 후보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개 농정과제는 현장 농업인들로부터 수렴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토대로 전문가그룹의 검토를 거쳐 마련한 것으로 △경제민주화와 연계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농촌인력 육성 △농업정책자금 금리 인하를 통한 농가경영 안정 △농업정책 집행 전문기관(가칭 농업지원청) 설립 △농산물유통 혁신 등 5개 중앙단위 요구안과 △농촌복지 강화 △지역별 농가소득안정방안 마련 △후계농업인 육성·지원 조례 제정과 농업회의소 설치 △지역별 농산물유통 혁신 △농촌일손 경감대책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 6개 지역단위 요구안으로 구성됐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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