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나흘째인 19일 선체 내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다.

해경은 19일 오전 5시50분쯤 4층 객실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구명동의를 입은 사망자 3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2명은 확실하게 보이고 1명은 희미하게 보였다"며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유리창을 깨지 못했고 최대한 들어가서 수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해경은 조류 영향으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져 이날부터 사고 해역 주변에 그물망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오후부터는 파고가 2m까지 일겠고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전에 수색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현재 탑승자 476명 중 29명이 숨지고 273명이 실종됐으며 174명이 구조됐다.

한편 해경은 18일 오후 10시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승선자와 구조자 수가 당초 각각 475명과 179명에서 승선자 476명, 구조자 174명으로 정정 발표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