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일 교육부 차관 "1학기 중단…대책 마련"
5월 중순까지 예정학교 절반 이상 안 가기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따라 전국 초·중·고등학교 1학기 수학여행이 잠정적으로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 관련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올 1학기 수학여행 전면 금지하는 것을 포함해 보다 안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장체험학습에 따른 안전사항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학생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들은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교육부에 제출했고, 교육부는 이르면 22일 수학여행 방침을 최종 발표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학교들도 계획된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오는 5월17일까지 도내·외 현장학습을 계획한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중 절반이 넘는 46개 학교가 일정을 취소했다.
 
초등학교가 27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1곳이었으며, 목적지가 도내인 학교는 21곳, 국내 타 지역 및 해외인 경우는 25곳이었다.
 
나머지 41개 초·중·고등학교(초 27, 중 8, 고 6)는 학사일정과 위약금 부담 등을 고려해 그대로 추진키로 했지만 교육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추진 여부는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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