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2언더파 276타 기록
작년 프로전향 후 첫승

▲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스윙잉스커CM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프로 전향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1언더파 277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27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았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기록도 챙겼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등 스윙잉 스커츠와 깊은 인연도 이어갔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6언더파 282타로 펑산산(중국), 리네 베델(덴마크)과 공동4위에 올랐다. 또 신지은(21·한화)이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랭크됐고 김효주(19·롯데)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미셸 위(24)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9위에 머물렀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 아버지 고길홍씨(51)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 현봉숙씨(50)의 둘째딸로 여섯 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 골프에 입문한 리디아 고는 11세때 뉴질랜드 주니어 무대를 평정해 2009년 뉴질랜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 2011년 호주아마추어우승 등 세계적인 이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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