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연체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연체율은 0.85%로 전월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이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각각 0.10%와 0.09% 줄었다. 
 
대기업 대출(171조1천억원)은 2조1천억원 줄었으나 중소기업대출(499조5천억원)과 가계대출(479조3천억원)은 각각 3조4천억원과 1조원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연체율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소비 둔화와 중소기업대출의 신규 연체 증가 등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율 선행지표를 통한 건전성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대외 발표용 국내 은행 연체율 산정 기준도 바꿨다.
 
1개월 이상 원리금 기준으로 원금 또는 이자 중에 어느 하나라도 연체되는 시점부터 원금 전체를 연체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지난해 평균 국내은행 연체율은 1.11%에서 0.99%로 떨어지게 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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