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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생 덜어주고 싶어요"[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46. 한부모가정 수환이네
한 권 기자
입력 2014-05-12 (월) 18:13:12 | 승인 2014-05-12 (월) 18:14:53 | 최종수정 2014-05-12 (월) 20:50:09
   
 
  ▲ 수환이가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 한 권 기자  
 
가장인 엄마는 병상에
수술비 마련도 힘들어

어린이날을 맞아 또래 친구들이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수환이(14·가명)는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의 곁을 지켰다. 투정을 부릴만도 한데 "하루빨리 어른이 돼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다"며 먼저 어머니를 위로했다. 아버지의 빈자리에 어머니는 병상에 있는 자체도 고스란히 미안함이 됐다.
 
수환이는 남의 집에 세들어 어머니, 외할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수환이 어머니는 젊었을 적 일본에서 생활해오다 결혼을 약속한 수환이 아버지와 끝내 가정을 이루지 못해 지난 2006년 어린 수환이만 데리고 귀국했다.
 
제주에 정착 후 혹시나 아버지의 부재로 힘들지는 않을까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생계를 꾸렸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목욕탕 청소일부터 비롯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조리사로 일하며 생활비를 벌어왔지만 계속되는 허리통증으로 근로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더구나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골반뼈와 맞닿고 있는 넓적다리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게 됐고, 이후 지난 4월 인공관절 수술을 했으나 가정형편으로 현재까지 2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의 수입이 끊기면서 친척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이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데다 이로 인한 빚도 700만원이 넘는 등 생계 위기에 처했다.
 
무엇보다 운동에 재능을 보이는 수환이가 장래에 합기도 관장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학원조차 보내주지 못하는 상황에 어머니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수환이 어머니는 "이렇게 누워있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며 "아들이 가정환경 때문에 스스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변에서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바랄게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 및 재능기부 문의=753-3703(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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