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항 인근 임항도로 교차 4거리는 과속방치턱 등 안전시설이 전무해 각종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애월항 인근 해안도로와 임항도로가 교차하는 4거리 지점이 각종 안전사고와 민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인데도 과속 방지턱 등 안전시설이 전무한데다 도로 양쪽에 모래가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애월읍사무소 방면에서 애월항으로 이어진 임항도로와 애월-하귀간 해안도로가 만나는 애월항앞 4거리.

이곳에는 애월항에 야적된 모래를 운반하기 위한 덤프 트럭과 공사 차량이 즐비하고 해안 절경을 관람하려는 관광객들의 차량 통행이 빈번하다.

그러나 도로 곳곳에는 애월항에서 날아든 모래와 운반차량이 흘린 모래가 수북히 쌓여 있다.

이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인근 주민들은 먼지발생과 소음 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이곳에는 4거리에 과속방지턱과 점멸등과 같은 안전시설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래 유입방지 시설과 안전시설이 설치돼야 하고 모래 운반차량의 조심 운전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애월항 항운노조 관계자는 “매일 직원들이 도로에 나가 모래를 치우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연안항이어서 비사망 등 모래유입방지 시설을 설치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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