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사망자 7명과 부상자 24명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9시 1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고양시외종합터미널 내 지하 1층 CJ푸드빌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 1층 공사현장 인근 화장실 등에서 발견된 7명이 숨졌다. 
 
또 24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일산병원과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6~7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장실로 대피한 사람들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확인되지 않은 추가 사상자가 현장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인화물질에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부 A 씨는 "지상 2층에서 일하던 중 연기가 올라와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지상 4층에 있었다는 인부 B 씨는 "화재경보가 울려서 관리자들 인솔 하에 모두 나왔다"며 "옥상을 통해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을 정도"라고 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검은 연기가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는 건물 전체를 뒤덮었고 소방당국은 바로 소방차 13대, 소방인력 51명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불로 터미널 주변 교통이 통제돼 큰 혼잡을 빚고 있다. 
 
한편, 화재로 터미널 인근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을 통과했던 열차는 오전 10시24분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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