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노인 환자들 대피못해 피해 커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치매 노인 환자 21명이 숨졌다. 
 
28일 오전 0시 20분쯤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4천 6백여㎡ 규모의 별관에는 간호사 1명과 7, 80대 노인 환자 34명 등 모두 3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2층에 있던 간호사 1명과 노인 환자 등 총 35명 중 28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간호사와 노인 환자 등 2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인 환자 가운데 6명은 의식이 없는 등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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