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제주전국체전 D-148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일주일간 도내에서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1998년 제79회 대회와 2002년 제83회 대회에 이어 제주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 등 선수와 임원 3만 여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스포츠·문화·환경이  조화된 융복합 체전

경제와 문화, 환경,화합이 조화된 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의 문화와 공연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마축제와 제주해녀축제 등을 전국체전과 연계해 소규모 공연을 통해 선수단과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제주올레걷기축제 등 지역주민과 함께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환경이 주는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지난 4월 출범한 범도민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초질서, 친절, 깨끗한 도시 만들기 등 도민과 함께 열어가는 체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2002년 이후 최대 규모 스포츠 시설 인프라 구축…카누 등 5개 종목 경기장 확충

도내 주요 10개 경기장과 35개 소규모 경기장 등 모두 45개 경기장에 800억원(국비 333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2년 제주월드컵경기장(1083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스포츠시설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카누(성산 내수면)와 승마(제주대), 근대5종·승마(서귀포산업과학고), 하키(국제대), 수상스키(성산 신양섭지코지해변), 폴로(구좌읍 행원리) 등 6개 종목에 대한 경기장에 확충돼 지난 2002년 전국체전 이후 제주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등 1630억원의 생산유발, 765억원의 부가가치, 2233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파급효과가 이뤄질 전망이다.
 
△안전 체전 지향...주요 경기장 시설 용역 실시

무엇보다고 중요한 것은 안전을 담보로 한 체전이 되야 한다. 이에 경기장, 도로, 교통 안전시스템 구축 및 의료반, 노약자, 장애인 안내, 보호센터 운영 등 종합안전운영실 운영으로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회를 준비한다.

특히 주요경기장 7개소에 대해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안전진단기관에 정밀 안전진단 용역실시 용역을 의뢰하고 소규모 35개 체육관은 현재 안전시설 보수보강 등 경기장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도민이 참여하는 화합체전 운영 등 특색  있는 성화봉송…항공·숙박·교통·주차대책 마련

합창과 관악, 일반도민, 학생들이 참여하는 '혼디 모다들엉' 대합창 연출, 대회운영의 꽃인 자원봉사 참여, 단체·학교·기관 등 선수단 자매결연 등 도민이 참여해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적 관심과 도민이 참여하는 올래길 이벤트와 제주적 가치를 지닌 특색 있는 테마 봉송으로 체전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니산에서 채화되는 성화와 제주에서 채화될 성화를 합화해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체전을 치른다. 

항공수송 종합상황실을 운영, 항공대책을 마련하고 숙박지원본부운영센터에서 각 시도별 숙박배정을 맡아 예약 및 편의를 제공한다. 개폐회식을 중심으로 버스노선 조정, 전세버스 운영, 셔틀버스 운영 등 다각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다. 주차난을 예상해 주경기장 주변 유휴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마련하는 등 주차를 최우선 과제로 세심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7월초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각 시도체육회, 시도 전국체전 관계자 등 모두 20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제주체전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준비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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