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컵 수석 부단장 선임…내년 10월8일 개막

코리안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SK텔레콤)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세계연합팀 수석 부단장에 선임됐다.

미국프로골프(PGA)는 5일(한국시각) 2015년 프레지던츠컵 단장 발표 행사를 진행,  최경주를 세계연합팀 수석 부단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세계연합팀 단장을 맡게 됐고 미국 대표팀 단장에 제이 하스, 부단장에 프레드 커플스를 각각 선정했다.

같은 부단장이라 하더라도 개최국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 수석부단장으로 예우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경주는 "선수로도 뛸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2003년 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최경주는 "지금까지 세계연합팀의 성적이 좋지 않지만 단장을 도와 이번만큼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으로 지난 199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각 팀 당 12명으로 구성해 포섬, 포볼, 싱글 매치 플레이로 경기를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 대표팀이 8승1무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비영어권국가로는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경주가 수석 부단장이 된 건 상징적 의미가 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내년 10월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