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 의사, 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최근 임플란트의 발달과 대중화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관리소흘로 애써 시술한 임플란트를 상실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왜 임플란트를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일까. 그 원인은 원래의 자연치아를 왜 상실했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자연치아는 환자 스스로 칫솔질 및 관리 등이 안돼 썩거나 주위 잇몸뼈들이 녹아버려 상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시술한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어떻게 관리 해야할까.

우선 구강관리의 기본인 칫솔질을 깨끗이 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로 충치가 생기진 않지만 칫솔질을 게을리 하면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과도한 염증으로 뼈까지 녹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결국 빼야 할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자연치아도 일반 칫솔질만으로 치아주위를 깨끗이 관리하기가 힘들 듯 임플란트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치실과 치간 칫솔을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이빨 사이 공간을 닦아내도록 한다. 치실을 사용한다면 일반 치실보다 넓은 치실이 좋다. 식후·취침 전 양치질도 매우 중요하다.

또 임플란트는 턱뼈에 나사로 박아넣은 것임을 감안해 너무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질긴 오징어 등을 씹거나 잘 때 이를 가는 습관 등을 삼가야 한다. 이갈이가 심하면 치아 사이에 스플린트를 끼고 자는게  좋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통증이 생겨 내원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평생 6개월~1년 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아랫니가 잘 맞는지, 주위 뼈에 문제가 없는지 등 미리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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