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장, 논설위원

제주바이오산업 육성에 첫발을 내딛은지도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기업지원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운영으로 제주자원을 활용한 식품·화장품 등이 개발돼 제주바이오상품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졌다. 또한 창업과 기업유치로 고용창출·지역경제 발전·향토원료 산업화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제주바이오산업이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농수산 연계산업으로 지역의 농수산물 자원을 근간으로한 식품·화장품을 만드는 것이다. 둘째는 관광산업과 연계한 상품으로서 마케쉐어 및 브랜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상품의 대내·외적 브랜드 위치는 매우 미흡하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외 개인·단체 관광객은 롯데·신라·JDC면세점을 즐겨 찾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산업정책이 시대에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바이오 상품의 글로벌화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개발전략에서 시장진입전략으로 지원체계가 변화해야 한다. 기술개발·인적자원 양성과 시장 점유율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 정책이 필요하다. 기업 재직자·이공계 학생이 경영과 경제, 시장의 원리 등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규모의 제주 브랜드 몰(Mall)을 통한 제주브랜드 육성 요구다. 제주에는 관광지마다 크고 작은 제주상품 판매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을 통해서 제주 바이오상품이 규모의 브랜드를 육성해 글로벌시장에 진입하기에는 품질관리·서비스지원·제품 리뉴얼 그리고 충성 고객들의 요구하는 욕구를 만족하기에는 어렵다. 따라서 제주의 상품브랜드는 제주에서 시작하여 글로벌시장으로 진입하여야 하는 만큼 제주상품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몰(Mall) 마련이 시급 하다. 현재로서는 많은 크루즈상품, 해외관광객이 방문하지만 면세점 말고는 마땅히 권고하고 싶은 우리의 상품매장이 없다는 것이다. 
 
셋째, 판매 전략에서 브랜드 육성 전략으로 전환필요하다. 브랜드는 단순히 말해서 소비자들로부터 재구매와 충성고객이 만들어 진다는 애기다. 제주의 관광산업은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관광산업 덕으로 숙박·음식 및 관련 영업소 들은 역시 많은 수혜를 받고 있다. 어느 전문가는 제주관광은 국내·외적 환경에 매우 민감한 관광산업 구조라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같이 호황을 누리는 제주관광산업은 언제나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언젠가는 침체된 관광산업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애기다. 따라서 단순히 제주관광산업 연결된 판매 전략으로는 지역상품에 불과하다는 애기다. 따라서 바이오상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전환이 마련되어야 제주바이오 상품이 글로벌시장으로 갈수 있는 길이 아닌가 본다.
 
넷째, 과감한 홍보출구 없이 브랜드 육성 어렵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략가인 앤소프(Ansoff)교수의 마케팅 메트릭스에서 지적하는 4가지 전략(시장침투·상품개발·시장개발·다각화)에서 공통적으로 볼수 있는 것은 홍보 없이는 기제품이든, 신제품이든 시장진입은 한계가 있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애기했다. 따라서 중소기업 상품의 홍보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상품개발 이상으로 중요하다.
 
미래학자 나이스빗(Jhon Naisbitt)은 정보사회로 변화 하면서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장점이 높아진다는 '글로벌 패러독스(Global Paradox)'를 주장하고 있듯이 제주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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