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지난 94년 의회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변시지 화백에게 미술품 제작을 의뢰했다. 또 변 화백은 시의회 의뢰에 따라 의회 벽면 크기에 맞는 500호 크기 서양화 ‘폭풍’을 제작, 시의회에 납품했다.
그런데 시의회는 변 화백으로부터 작품을 접수받은 이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사실상 ‘기증’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누구하나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의회 벽면에 변 화백의 ‘폭풍’이 버젓이 걸려있지만 시 미술품관리목록에는 빠져 있는 상태다.
특히 시의회는 문제의 미술작품이 지난 94년 의회당시 일로써 현 단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 빈축을 사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당시 작품제작 경위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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