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예정인 한라중학교의 2·3학년 수용계획이 불발로 그쳤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따라 기존 제주시내 중학교의 교실증축 물량을 줄이는 대신 한라중에 2·3학년 24학급을 수용하는 계획을 수립, 검토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29일 교원 부족 등으로 한라중에 2·3학년을 수용한다는 계획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라중에 2·3학년 24학급을 수용할 경우 교원 40여명이 필요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주지역에 가배정한 내년도 교원정원 증원은 36명에 머물고 있다.

이와함께 한라중에 2·3학년을 수용하더라도 기존 중학교 1개교당 전학 학생이 10명이내에 불과, 중학교 교실증축 물량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한라중은 연동택지개발지구와 신제주지역 중학생 수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형동 754-1번지 1만6000여㎡에 36학급 규모로 건설중인데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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