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코스타리카 8강 진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멕시코 맞아 2-1 역전승
'돌풍의 핵'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로 그리스 꺾어
 
▲ 네덜란드의 휜텔라르가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돌풍의 핵' 코스타리카가 4강 진출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펼쳐진 멕시코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네덜란드는 후반 3분 멕시코의 조바니 도스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까지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었다.
 
하지만 후반 43분부터 6분 간 반전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네덜란드는 후반 43분 터진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49분에 터진 클라스-얀 휜텔라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8강행을 자축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1998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역대 A매치 전적에서 4승1무2패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28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지만 7회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코스타리카도 같은 날 오전 5시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간의 피 말리는 혈투 속에 1-1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첫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모두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코스타리카는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기록한 16강 진출이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21분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후 동점골까지 내줬지만 120분 동안 수차례 선방쇼를 선보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8강전은 오는 6일 오전5시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펼쳐진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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