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작가의 '똥깅이 북콘서트' 19일 개최
작품 배경인 한드기~용연 일대 투어도 마련

똥깅이·누렁코·웬깅이… 듣기만 해도 정겨운 그 이름이다.
 
보잘것 없이 초라했던 옛 시절, 그나마 마음으로 간직할 수 있는 여운이 남는 건 어린시절 천진했던 '똥깅이'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기에 '똥깅이'는 곧 나이며 친구이고 '시대상' 이다. 그를 마주하며 나를 찾는 추억의 시간이 마련됐다.
 
현기영 작가의 아동도서 '똥깅이'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19일 오후 2시 제주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현 작가가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어린시절 '똥깅이'를 추억한다.
 
제주서비스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제주예술마당협동조합이 주관, 제민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북콘서트는 현 작가의 어린시절을 중심으로 당시 제주의 삶을 소개하며 잊혀져가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패널로 정용성 화백과 장일수 작가가 초청돼 '똥깅이' 작품을 설명하며 지난 어린 시절을 더듬어 보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더불어 아동도서 '똥깅이'의 배경 속을 거닐어 보는 문화관광 프로그램 '고람신디 투어'도 함께 열린다.
 
'고람신디 투어'는 북콘서트 이튿날인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작품 배경인 용두암과 용연·한천·정드르마을·한드기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조성됐다. 코스 곳곳마다 '똥깅이'를 추억하게 하는 그림과 팝캐스트 등을 설치해 현기영 작가의 작품 세계로 몰입하게 할 예정이다. 문의 753-1300. 이소진 기자 sj@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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