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 한의사·제민일보 한의학자문위원

노출의 계절이다. 밖으로 보여 지는 게 많은 만큼 외모에, 몸매에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다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지만 여간해서는 그 의지를 계속 지키기가 힘들다. 첫째, 먹는 것과의 전쟁이다. 그놈의 식욕은 왜 그렇게 좋은지, 그리고 세상엔 왜 그리 맛있는 것들이 많은지, 다이어트를 작심하고 나서 먹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진다.
 
둘째, 작심삼일의 마음이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꼭 날씬한 몸매, 식스팩의 복근을 갖는 결심을 하지만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운동을 꾸준히 하는 3일을 넘기기 힘들다.
 
셋째가 요요현상이다. 위 두 가지를 극복하고 단기일내에 살을 어느 정도 뺏다고 해도 유지가 힘든 것이다. 고무줄처럼 탄력을 받아서 뺀 만큼이 아니라 그 이상 살이 찐다. 다이어트과정에서 이런 일들을 흔히 겪게 되면서 결국 실패하게 된다.
 
한방 다이어트란 건강에는 해를 끼치지 않고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내원한 사람들 중에 자세히 몸 상태를 살펴보면 살이 쪄서 외모만이 아니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소화불량, 우울증, 여자들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살을 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한방다이어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한방 다이어트의 주된 방법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한약과 부분지방이 많이 쌓여서 보기 싫은 뱃살 등을 효과적으로 빼는 부분지방 분해 시술 같은 것이 있다. 전에는 전침이라고 침을 놓고 거기에 전기를 통하게 해서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요즘은 그 외에도 훨씬 효과적이고 다양한 시술방법들이 있다. 올 여름에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한방 다이어트를 시작해보자.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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