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인보건·복지사업에 대한 간호사의 영역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 제주도간호사회(회장 손영주)가 최근 발간한 「제주간호」제5호에서 현인숙 제주한라대학 간호과 교수는 ‘노인복지시설과 간호’주제의 특별논단을 통해 “‘재가중심 노인복지사업’활성화 등 노인복지시설 사업에 있어 간호사의 개입은 고무적이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인을 위해 마련한 사회복지정책과 프로그램은 크게 △소득보장 정책 △보건의료 정책 △주택보장 정책 △노인복지시설 △사회적 서비스 등 5가지.현 교수는 여기서 ‘효(孝)’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통 윤리를 간과하지 말 것을 지적한다.

 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미풍양속 등으로 인해 양로원·요양원 등의 시설 보다는 재가노인복지 프로그램 운영이 적합하다”며 “재가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는 중간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이나 제도적 보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호사는 복지와 간호(보살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력”이라고 전제한 현 교수는 “풍부한 임상경력과 사회복지사 자격,복지사업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만 있다면 간호사야 말로 노인보건·복지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며 노인복지의 최일선에 서기 위한 간호사 개개인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제주간호」에는 현 교수 외에도 ‘각국의 노인간호제도’(정연강 중앙대 간호과 교수) ‘노인건강관리’(강기선 제주한라대 간호과 교수) 등이 <특별논단>을 통해 소개됐다.회원논문으로 ‘초등학생 학생의 잇솔질 회수와 치아우식증과의 관계 연구’(김인생 제주교육대부속교 양호교사) ‘수간호사의 스트레스 대응양상과 직장 적응과의 관계’(민애란 한마음병원 수간호사)가 실렸다.<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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