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준결승 진출팀 확정

▲ 아르헨티나의 이과인이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이과인의 골로 벨기에를 1-0으로 제압,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브라질·독일·네덜란드·아르헨 각각 승리
유럽-남미 대결 압축…프랑스 등 4팀 좌절
 
브라질월드컵 8강전 4경기 결과, 준결승전이 유럽과 남미의 대륙간 대결로 압축됐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한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가 4강행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월드컵 통산 6회 정상을 노리는 개최국 브라질이 5일 열린 8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고 4회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 역시 같은 대륙의 강호 프랑스를 1-0으로 격파했다. 프랑스는 '8년 주기설'을 끝내 성사시키지 못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사라졌다. 지난 1998프랑스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후 4년 뒤 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06독일월드컵 준우승,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예고했지만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브라질과 독일은 오는 9일 오전 5시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결승전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가진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팀으로 12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당시 브라질이 독일은 2-0으로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가져갔다.
 
네덜란드도 6일 오전 5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4강행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나바스 골키퍼를 앞세운 코스타리카의 기적을 8강에서 잠재웠다. 당초 외신과 관련매체는 코스타리카가 D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0순위'로 평가했지만 역대 우승팀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1위를 차지했다.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1-0으로 격파했다. 반면 1986멕시코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린 벨기에는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당시 벨기에는 4강전에서도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뼈아픈 인연을 이어왔다.
 
이로써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이상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4강전을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006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이며 당시 C조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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