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출격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재도전 한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비롯해 웨그먼스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정복한 박인비는 아직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기록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2위에 머물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인비는 지난달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박인비의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기량을 되찾은 재미교포 미셸 위(25)를 경계해야 한다. 

이밖에 2008년과 2012년 챔피언 신지애(26)를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안선주(27),  LPGA 투어 최나연(27·SK텔레콤)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도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2000년 이후 캐리 웹(40·호주)과 애니카 소렌스탐(44·스웨덴) 등 단 2명이며 역대 여자골프 6명의 선수만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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