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52만 1000t 예상
대체과일 출하량 집중에
하우스감귤 가격 '흔들'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1만2000~52만1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8일 농업 관측 자료를 통해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을 전년 보다 6% 감소한 52만1000t으로 예측했다. 노지온주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2% 감소한데다 주산지인 서귀포 지역 감귤원의 해거리 현상으로 착과수가 전년대비 14%% 하락한 상황을 반영했다. 제주시 지역은 반대로 13% 증가했지만 전체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 5월 28일 실시한 노지감귤 생산량 관측 조사에 비해서는 생산예산량이 조금 높게 잡혔다. 도농기원은 서귀포 지역 개화량이 19% 줄었지만 제주시 지역 개화량이 전년 대비 23% 늘어나는 등 생산량이 전년 보다 8% 적은 51만 2000t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2013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5만 4000t으로 5260억원 상당의 조수익을 올렸다.
 
한편 6월 초까지만 해도 전년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등 선전했던 하우스 감귤 가격은 6월 평균 ㎏당 6210원으로 지난해(6510원)보다 4% 낮아졌다. 5월 출하초기만 하더라도 평균 8223원으로 평년(7625원)은 물론 전년(7926원)보다 좋은 가격을 형성했지만 이른 더위로 수박·참외·복숭아 등 대체 과일 출하량 증가로 가격 지지에 실패했다.
 
7월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평년에 비해 빠른 추석에 맞춰 출하 시기를 조절한 농가가 많아 8월 출하량은 6% 증가할 전망이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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