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6강 확정…경기당 3.375골 공격축구 진수
대신고·하남FC·용호고 등 합류…오현고 좌절

▲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24강전 서울동부리그 자존심 서울재현고(1위)와 서울대신고(3위)와의 경기가 23일 강창학B구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서귀포고와 제주FC U-18가 '22번째 백록기 주인공'을 향한 16강 라인업에 남았다.
 
24강 토너먼트에서 16강 티켓을 노렸던 제주 오현고(제주·인천 2위)는 서울 하남FC(경기중부 1위)에 석패했다.
 
23일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24강은 '물러설 곳 없는' 한판 승부로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8개의 16강 진출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고교 선수들의 땀방울은 8경기 27골, 경기당 3.375골을 터트리는 등 예선을 능가하는 박진감으로 여름 그라운드를 적셨다.
 
도내 팀 중 유일하게 24강전을 치른 제주 오현고는 전반 조직력을 앞세운 경기 운영으로 승기 잡기에 나섰지만 대회 세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10번 이찬수를 앞세운 하남FC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6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서울동부 3위 대신고는 리그 라이벌 재현고(서울동부 1위)를 1대 1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누르며 16강에 올라 25일 제주FC U-18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서귀포고는 24강에서 부산 기장고를 3대1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한 경북영덕고와 16강전을 치른다.
 
예선부터 공격력을 앞세운 파워 축구를 선보였던 경기 용호고는 24강에서 전북 전주공고에 5대1 대승을 거뒀다. 대신고 10번 남기벽이 이날 기록한 두 골은 각각 대회 4000호, 4001호골로 백록기 역사가 됐다.
 
서울 연고팀끼리 맞붙은 여의도고와 대동세무고간 24강 경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 3골을 합작한 대동세무고가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전유성생명과학고는 전반 먼저 2골을 넣은 뒤 숭실고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전남순천고는 서울공고와의 공방 속에 세 번의 득점 기회를 차분히 챙기며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대전 강정훈FC은 경기 내내 인천 하이텍고의 공세에 밀리는 듯 했지만 10번 송지호가 두 번의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백록기 첫 도전에서 16강을 신고했다.
 
한편 같은 날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U-17대회에서는 오산고·한양공고·중랑FC·순천고가 10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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