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가 사상 처음 7%대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연 평균 8%였던 가계 대출 금리는 9월에 7.55%로 0.45%포인트 하락, 처음으로 7%대에 진입했다.

가계 대출 금리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춰 8월에도 전월대비 0.3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도 7.12%로 8월(7.29%)에 비해 0.17%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은 7.13%로 8월(7.25%)보다 떨어졌으나 비우량기업에 대한 가산금리가 상승해 하락폭(0.12%포인트)이 다른 대출보다 작았다.

대기업 대상 대출금리는 7.09%로 8월(7.39%)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중 ▲정기예금은 8월보다 0.27%포인트 떨어진 4.93% ▲정기적금은 0.25%포인트 하락한 5.54% ▲양도성예금증서는 0.27%포인트 하락한 4.68% 등이었으며 주택부금만 0.29%포인트 상승, 6.04%를 기록했다.

은행 이외의 금융 기관의 예금 금리는 0.14-1.21%포인트 하락했고 대출 금리도0.13-0.5%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금리 가운데는 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이 6.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협정기예탁금(6.07%), 종금사 발행어음(3.49%)의 순이었다.

대출 금리에서는 종금사 기업어음(CP)이 5.25%로 가장 낮고 이어 은행신탁대출8.62%, 신협 일반대출 9.27%, 상호신용금고 할인어음 13.4% 등의 순으로 높아졌다.

한편 은행의 수익기반이 되는 예금 및 대출 금리차이(잔액기준)는 지난 7월 3.25%포인트에서 8월 3.44%포인트, 9월 3.59%포인트로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