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운호고와 U-17 8강전…2대2 접전 끝 7-6 승부차기 승

'디펜딩 챔피언' 서울 한양공고 저학년팀이 본 대회 16강전 패배의 아픔을 극적 승리로 만회했다.
 
한양공고는 26일 서귀포시 걸매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 U-17대회 8강전에서 운호고를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대회 첫 본대회-저학년대회 동반 우승을 노렸던 운호고는 저학년 팀의 아쉬운 패배로 본대회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전반전 내내 활발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골망을 가르는데는 실패하며 0대 0 팽팽한 상태로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전도 초반 전반전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는가 했지만 9분 한양공고 김민수가 골문 오른쪽에서 논스톱슛으로 선취골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무너트렸다.
 
한양공고는 후반 31분 이은혁이 패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한 후 침착한 슈팅으로 2대 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운호고의 막판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운호고는 두 번째 실점후 불과 2분만인 33분 이도원이, 36분에는 박아론이 각각 추격골과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몰아갔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인 40분 김도원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각도를 좁히며 나온 한양공고 김성수 골키퍼에게 슈팅이 막히며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후반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한양공고가 운호고 8번째 키커의 슛을 발로 막아내며 7대6 승부차기 승리로 극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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