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제주FC 26일 8강서 하남FC·대동세무고 꺾어
6회대회 이은 지역우승 기대…내일 금호고·용호고와 일전

▲ 26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8강 첫경기 제주FC와 대동세무고의 경기에서 제주FC 황인겸(9번)이 절묘한 힐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특별취재팀
새로운 백록기 패권 도전까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제민일보사·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개막한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는 26일까지 8일간의 열전 끝에 최공 4개 팀이 올해 우승기의 주인으로 압축됐다.
 
29일 오전 10시와 낮 12시 강창학A구장에서 결승 진출을 건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순수 학교 축구와 K리그 주니어 간 자존심 대결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 예고된 상태다.
 
특히 '서귀포고'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제주FC U-18과 서귀포고가 나란히 4강에 오르며 올해 백록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내 2개 팀이 나란히 4강에 오른 것 역시 지난 1994년 4회 대회(오현고·대기고) 이후 18년만의 일이다. 1998년 제주제일고의 우승 이후 지역 대회 무관의 한을 푸는 16년 만의 기회라는 점 역시 주목된다.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선 8강에서 대동세무고의 집중력을 무너뜨리며 제주FC U-18이 지난 2010년(당시 서귀포고)에 이어 4년 만에 백록기 획득에 도전한다. 제주FC의 상대는 예선부터 5전 전승(24강 포함)을 기록하고 있는 경기 용호고다. 두 팀은 각각 U-17대회 원년(용호고)과 두 번째 챔프(제주FC)라는 자존심 대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26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8강 마지막 경기 서귀포고와 하남FC의 경기에서 서귀포고 양호정(17번)이 역전골을 성공시킨후 코칭스태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별취재팀
두 번째 결승 티켓 결정전에는 올 대회 최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귀포고와 K리그주니어 1위 광주 금호고가 맞붙는다. 서귀포고는 예선에서 경기서부 1위 서해고와 호남 2위 전주공고를 눌렀는가 하면 8강에서 경기중부 1위 하남FC를 꺾는 등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금호고는 예선부터 무패 행진은 물론이고 서울동부 1위 재현고와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전유성생명과학고 등을 상대로 11골을 뽑아낸 막강 화력을 앞세우고 있다.
 
4강전은 전·후반 각 40분씩 진행되며 정규 시간 내 승부가 나지 않으면 전·후반 각 10분씩 연장전을 진행한다. 연장전에서도 무승부일 경우 승부차기로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29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 치러지는 U-17대회도 28일 걸매A구장에서 준결승을 갖는다. 오전 10시 경기광명공고와 서울한양공고가 일전을 벌이고,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숭실고와  서울 재현고가 세 번째 U-17 챔프 자리에 도전한다. 29일 결승전은 오전 11시 강창학A구장에서 펼쳐진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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