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 '꽁꽁'…자구노력 나서
제주어류양식수협, 지역 축제장서 무료시식 등 개최

▲ '제주 광어'가 최근 연이은 악재로 극심한 소비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양식어민 등이 시식회 마련 등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2014년 이호테우축제' 모습.
'제주 광어'가 최근 연이은 악재로 극심한 소비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양식어민 등이 시식회 마련 등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양식어민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기대를 걸었던 월드컵 특수마저 없자 관광객들에게 '제주 광어'를 알리기 위해 지역 축제 현장을 찾아 시식회와 광어잡기 대회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양용웅)은 지난 26일 열린 '2014년 이호테우축제'에 참여해 소비촉진을 위해 '제주 광어' 회와 초밥 무료시식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이호테우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원담에서 열린 제주 광어잡기 대회에 광어를 지원,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제주 광어를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주 광어 양식어민들의 푸짐한 인심을 안겼다.
 
또 이날 무료 시식회에서는 '제주 광어'를 맛본 중국인 관광객들이 "최고"를 연발하며 '제주 광어'의 맛에 흠뻑 빠졌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오는 8월 2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비치해변 일대에서 열리는 표선해비치해변 하얀모래축제에도 참가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 광어' 시식회 등을 마련하는 등 재고물량 소진과 소비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제주어류양식수협은 10억원의 기금을 들여 100t 상당의 광어 수매를 추진했다.
 
하지만 출하시기를 놓친 광어 재고물량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하반기에도 계속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식수협과 어민들은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 광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제주도내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를 찾아 제주 광어 무료시식회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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