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의사·제민일보의료자문위원

요즘 아이들은 비교적 치과치료를 잘 받는다. 아마도 어릴때부터 현명한 엄마들이 아이와 치과를 자주 방문함으로써 치과분위기에 익숙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초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 자체가 간단하기도 하고 그럼으로써 치과에 대한 공포심이 덜 하게된다. 아이들에게 치료를 잘 받으라고 타이르곤 막상 본인은 두려워서 치과 진료를 못 받는 어른들이 있다. 
 
치과에 들어서면 지독한 약품 냄새, 윙윙 돌아가는 엔진소리, 보기만 해도 끔찍한 기구들 때문에 발걸음을 돌리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어른들은 아파서 견디지 못할 때까지 참는 미덕을 발휘하게 되고 결국은 가장 힘들고 지친 치료를 받게 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치과의사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어른들은 공포심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과진료 전에는 몸과 마음을 차분히 하고 의사는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픔을 덜어주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 신뢰라는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치료전에 치과의사에게 솔직히 자신의 의사를 얘기하고 또한 자기의 느낌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아프거나 힘든 것이 있으면 손을 들거나 해 의사표현을 하면 의사는 고통을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게 돼 상호 신뢰성 있는 치료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요즘은 아프지 않게 치료하는 많은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을 키워서가 아니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이다. 기간은 6개월마다 방문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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